강아지의 분리불안 증상과 해결방안
우리 강아지는 왜 내가 나가기만 하면 집을 엉망으로 만들까?
평소엔 괜찮은데 외출하면 그러는 이유가 뭘까..?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에서 외출 후 집에 복귀했을 때
온 집안이 난리나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이런 행동을 한다면 분리불안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죠. (물론 100%는 아닙니다.)
오늘은 반려견의 분리불안의 증세와 원인, 그리고 해결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분리불안 증상이란?
견주에게 집착, 애착, 심한 의존도를 갖고 있는 강아지가 주인과 분리되어 혼자 있을 때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행동을 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증상과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분리불안의 대표적인 증상
1. 과도한 짖음(소리에 예민), 하울링
2. 침흘림, 배변 실수 (소변/대변)
3. 문/바닥 긁기, 땅파기, 파헤치기
4. 물건 물어뜯기, 집 어지럽히기
5. 제자리 빙빙 돌기 (써클링)
6. 식분증
7. 탈출시도
8. 기타 이상행동(분리 후 특이한 행동들을 하는 경우 )
▶ 분리불안의 주요 원인
1. 파양, 학대 등의 트라우마
2. 잦은 이사나 생활 환경의 변화
3. 가족 구성원과 분리 경험이 없었다가 갑자기 잦아진 경우
4. 성장 과정 중 충분한 사회화를 거치지 못한 경우 (이른 시기에 분양)
5. 가족 구성원의 변화 (입양, 제일 잘 따르던 구성원의 분가, 주인의 사망 등)
6. 어리광을 다 받아주면서 양육한 경우 (높은 주인 의존도)
■ 분리불안 증상의 교정 및 완화 방법.
교정은 집중을 분산시키거나, 체력 방전 시키거나, 안정감을 부여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럼 불안을 완화시킬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만약 매일매일 오랜시간동안 강아지를 혼자 두는 가정이라면
아래 글은 의미가 없습니다. 강아지랑 같이 있는 시간을 늘려주세요.
1. 안정을 취할 멍멍이 전용 공간을 제공
강아지는 넓고 개방된 공간보다는 적당히 폐쇄된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낍니다.
자기가 잘못하거나 주인이 큰소리를 내면 구석으로 가거나 숨는게 그 이유죠.
혹시 보호자님 집에 강아지집이 방석이나 오픈형 하우스만 있다면,
사방이 막혀있는 지붕이 있는 형태의 하우스로 바꾸시것을 추천드리고
여건이 되신다면 둘 다 장만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사이즈는 강아지가 돌 수 있는 크기의 공간(멍멍이 길이의 1.5배 이내)가 적당합니다.
2. TV, 라디오, 잔잔한 음악 틀어놓기
매일 집주인이 있을 때는 TV, 라디오, 유튜브 등의 소음이 들렸기 때문에
약간의 소음에 익숙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외출시에도 잔잔한 소음의 기기를 켜준다면
적당한 소음이 강아지에게 안정감을 부여 할 수 있습니다.
왜 우리도 집에 아무소리 없이 약간 적적하면 좀 그렇잖아요.
3. 외출 준비의 반복
분리불안이 심한 강아지는 보호자님이 외출 준비를 할 때 부터 불안한 행동을 보입니다.
아침에 씻을 때, 옷을 갈아입을 때, 화장을 할 때, 차키/가방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외출준비' = '주인이 곧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다’라는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에
이때부터 낑낑대거나 짖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해서 가끔 연기를 해줘야 합니다.
외출 준비를 하고 실제 나가지 않는 행동의 반복을 통해 강아지의 인식을 바꿔주어야 합니다.
분리불안이 심각하여 외출하는 모습에 트라우마가 있는 강아지들은
오랜 시간동은 보호자의 행동을 봐왔기 때문에 교정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조금 힘드시더라도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던 강아지를 위해서라도 힘내주세요!!
4. 외출 시간을 점차 늘려주기
혼자 두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며 감각을 무디게 하는 방법입니다.
처음엔 30초, 1분, 5분, 15분, 30분, 1시간, 그 이상 까지.
혼자있는 시간을 점차 늘려가며 시간에 대한 감각을 무뎌지게 해줍니다.
외출을 하더라도 강아지가 그러려니~ 하고 느낄 정도가 되는게 좋습니다.
5. 외출 전 산책하기 / 규칙적인 운동하기
외출하기 전 30분 이상 산책을 시켜 준다면
강아지도 혼자 있을 때 지쳐서 혹은 긴장을 풀고 잘 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자주 운동(산책)하는 아이들이 불안증세를 덜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책은 자주자주 시켜주세요
6. 노즈워크 준비하고 나가기 (노즈워크 담요, 콩토이, 노즈볼, 스윙볼 등)
강아지의 시선을 돌릴 노즈워크 장난감들을 준비하고 나간다면
강아지의 집중이 쏠려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간식들을 다 먹고 나면 다시 시무룩 할 수 있으니
다른 방법들과 병행하는게 좋습니다.
7. 감정표현 절제하기 / 절제시키기
외출 직전 미안한 마음에 과도하게 애정표현을 하고 나가실 경우에
오히려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가벼운 인사를 하고 바로 나가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귀가 직후에 강아지가 과도하게 흥분하며 반긴다 싶을 땐
같이 신나서 인사를 해주기 보단 안정을 찾을 때 까지
조금 기다린 다음에 인사를 해주는 것이 감정 조절에 도움될 수 있습니다.
8. 교정을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반려견행동전문가나 수의사님의 도움을 받는 게 좋습니다.
분리불안 증상이 경증일 경우엔 훈련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지만
상태에 따라 치료가 동반되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정도가 심하거나 교정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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