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도보여행을 하던 우리.

걸음이 흘러흘러 인왕산근처 수성동계곡까지 닿았어요.

뜨거운날씨탓에 밤톨이도 힘들어하고해서 시원한 물줄기를 바랬는데, 너무나도 말라있는 계곡ㅠ

계곡이라는말이 무색하게 물한방울없는 모습을 보고는 아쉬웠지만, 인왕산자락을 배경으로 하는 그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앉아서 쉬면서 시원한바람도 들이키고, 물도 들이키면서 쉬다보니 계곡이든 뭐든 자연이 참좋다라는 생각. 밤톨이와 함께이지않았으면 진즉 포기했을 곳.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